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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블로그

초라한 애드센스 수익과 블로그 잡담

by 잡다하게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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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글-갯수-블로그-개설일

이 블로그를 2010.10.05일에 개설했으니 벌써 13년째가 되었다. 게시글이 113개 밖에 안되니 1년에 글 10개도 안 썼다는 통계가 나온다. 초창기에 올린 글들을 삭제하고 제대로 키워보고자 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실패라고 볼 수밖에 없겠군.

 

그래도 어째저째 애드고시를 합격해서 애드센스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2017년 후반기에 50개 정도 글을 써놓은 게 아직도 꾸준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뭐, 그래봤자 하루 커피 한 잔 금액도 안된다.

 

 

그동안 발생한 수익

 

지난 2월까지 2달러가 채 안 되는 금액이 부족해 수익을 지급받지 못했다. 어제와 오늘까지 합하면 99.4달러로 그래도 100달러가 안된다. 이번 달에 최소 금액이 채워지면 2021년 4월 이후로 거의 2년 만에 입금을 받게 된다.

 

다른 고수들에 비하면 초라한 애드센스 수익이지만 그래도 기쁘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아닌데 알아서 수입이 생기는 거니 그냥 공돈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봄맞이 기념으로 귀여운 딸아이에게 운동화나 하나 새로 사줘야겠다.

 

 

블로그 과연 돈이 될까

예전부터 블로그로 돈을 버는 얘기가 많이 있었지만 요 근래 특히 그런 컨텐츠들이 더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경제가 더 팍팍해지면서 먹고살기가 힘들어졌나? 그건 아닌 것 같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금은 너무 풍요로운 시절이라 삶이 행복하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뉴스들을 한 번 찾아봐라. 그런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지.

 

실제로 블로그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연간 억 소리 날 정도로 많이 버는 사람도 직접 봤고. 그런데 그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다. 여기도 어느 분야든 상위 1%는 성공하는 것과 똑같은 생태계의 법칙이 존재한다. 그러니 큰돈을 벌고 싶어서 시작했다면 미안하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거다.

 

블로그-글쓰기-준비물

 

당장 구글이나 네이버로 가서 아무 키워드나 검색을 해보라.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글을 클릭해서 들어간 후 해당 블로그의 작성글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자. 아마도 적어도 500개 이상은 발행되어 있을 거다. 많게는 2,000개 이상 있는 블로그도 많이 봤다. 1일 1포스팅을 한다 해도 1년은 족히 넘게 걸리는 작업이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글을 쓰는 방식도 일반인들과는 다르다. 필력이 뛰어난 것과는 다른 문제이다. 검색엔진이 원하는 규격에 얼마나 잘 맞춰 썼는지가 핵심이다. 물론 우리도 열심히 공부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초창기에 시작했을 때와 지금은 경쟁자의 수부터 차이가 많이 난다.

 

비겁한 변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 일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포스팅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전업으로 글을 발행하는 그들과 출발선상부터 다른 게 현실이다. 당신이 매일 글을 발행해서 게시글을 500개까지 채울 정도로 꾹 참고 이겨낸다면 그 끈기는 인정한다. 그렇다면 결과는 과연 노력을 배신하지 않을 것인가?

 

정말 미안하지만 처절하게 배신당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예상한다. 30분 ~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쓴 글이 퀄리티가 높을리 만무하다. 당신이 노력하는 동안 그들은 목표로 하는 글을 발행하기까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면서 몰두한다.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다만 전업으로 매달릴 정도의 애드센스 수익을 기대하지 말자는 말을 하고 싶을 뿐. 꾸준히만 한다면 월 1,000달러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다. 다들 나보다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준이 높을테니 그 정도는 충분하다. 끈기라는 기본기만 갖춰진다면 말이다.

 

월 3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곧이곧대로 듣지 말자. 그들은 이목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해서 그렇게 말할 뿐이다. 현실적으로 월 300만원의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일 80달러의 수익이 발생해야 하는데 그게 진짜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계속 부정적인 방향으로 말을 해서 미안하지만 그게 진짜 현실이다.

 

이 블로그도 방치해 뒀다가 생각날 때마다 글을 올리고 있다. 그래도 하찮은 수익이라도 발생하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면 부업으로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자. 일반인에게는 넘기 힘든 아주 높은 장벽이 존재하니까.

 

당연히 이런 분야에 감각적인 센스를 갖춘 사람이라면 내 말을 깡그리 무시해도 좋다. 그러나 당신이 그 1%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게 과연 착각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주저리주저리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무엇이라도 시작하는 당신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갑자기 뜬금없는 결론?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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