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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디톡스주스 3일차 중간 보고

by 잡다하게 201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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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써리에서 주문한 디톡스주스로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3일째 아침. 6월 6일 오전 9시부터 시작했다.


2018/06/06 - [Etc] - 쥬써리에서 처음 접해 본 디톡스주스


우선 아침에 일어나 미온수의 레몬수를 한 잔 마신다. 그리고 9시가 되면서 1번 350mL 한 병을 원샷해버렸다. 2시간 뒤 2번을 마셔야되는데 텀이 너무 길다. 딱히 배고픔을 느끼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걱정은 없었는데. 문제는 입이 너무 심심하다. 무언가를 자꾸 씹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긴다. 이게 제일 참기 힘들다.


2시간 간격으로 1~6번까지 모두 마셨더니 저녁 7시. 잠들기 2시간 전에 그 날 마실 건 다 마셔야한다. 9시가 조금 넘어 잠들었으니 첫날은 성공적이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과일 위주의 디톡스주스라 그런지 달콤하고 맛있다. 다음날도 같은 주스라 크게 힘든 일은 없을 것 같다.


2일차 아침도 마찬가지로 레몬수로 시작한다. 9시에 1번을 마셔야하는데 깜빡하고 10시에 시작했다. 배가 고픈건가? 그런건 아닌데 몸에 힘이 없다. 밥을 안 먹어도 열량이 충분하기에 기력이 딸릴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무언가를 씹고 싶은 느낌은 여전하다. 껌을 씹을까 생각도 했지만 당이 들어가 있기에 참기로 한다.


배는 별로 안 고프다. 하루 정도 굶고 나면 배에서 꼬르륵 신호를 보내는데 그런 신호는 아직 전혀 없다. 다만 힘이 없다는 사실. 자주 디톡스주스를 마시는 누님은 가스도 자주 배출되고, 변도 잘 본다는데 필자는 전혀 그런 변화가 없다. 안 먹어서 그런지 변도 안 나온다. 대신 레몬수를 자주 마셔서 그런지 소변을 자주 보러 간다.










2일차도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6번까지 모두 소화해서 오후 8시에 마무리. 할 일이 있어 일찍 잠들지 못하기에 조금 걱정했는데 그렇게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누워서 TV를 보며 주전부리를 먹는게 취미이기도 했던 필자라 입과 손이 너무 심심하다.


3일차 아침도 레몬수로 시작. 오늘은 구성이 조금 다르다. 채소의 비중이 조금 높아진 것 같다. 어제처럼 마냥 달달한 디톡스주스가 아니다. 케일, 시금치, 진저 등이 들어가 있다. 힘이 없는 건 여전하다. 몸을 써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거 하면 안 될 듯.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라면이 너무 먹고 싶다. 강렬하고 짠 나트륨을 듬뿍 섭취하고 싶은 욕구가 끓어오른다. 필자는 이런 욕구를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주변이들은 그게 정상이란다. 한끼만 굶어도 그런 욕구가 생기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하여튼 김치찌개 같은 하드한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흰 쌀밥도 꼬득꼬득 씹어먹고 싶다. 오늘만 지나면 끝이다. 참자. 참아야 하느니라.


참, 이틀간의 다이어트 덕분인지 몸무게가 2kg 줄었다. 외관으로 보기에는 똑같은데 무게는 확실히 줄었다. 다른 사람은 일주일에 3kg가 줄었다는데 좀 빠른 편인가? 평소 고기 같은 육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을 하는데. 아, 여전히 변을 못 보고 있다. 먹은게 있어야 밀어낼 거라도 있지.


강렬한 맛을 선사해 줄 음식을 먹고 싶지만, 다음날 바로 그런 음식을 먹으면 3일간의 노력이 헛고생이란다. 디톡스주스를 마신 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보식을 진행해야 한다. 죽이나 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으로. 소식은 당연한 것이고. 일주일 뒤에 몸에 변화가 느껴진다면 다시 후기를 작성하겠다.


참, 이건 디톡스와 상관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눈썹 아래가 자꾸 떨린다. 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현상 있지 않은가? 이걸 작은 경련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아침에 눈을 뜬 이후로 지금 6시간 동안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일 듯.


2018/06/13 - [Etc] - 쥬써리 1단계 비기너클랜즈 1주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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