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면제유예상품, 일명 DCDS 수수료로 카드사들이 벌어들인 돈이 1,000억이 넘는다고 한다. 불완전판매로 인해 2016년 이후 판매가 완전히 중단되었지만 아직도 해지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가입되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고 꼭 환불을 받자. 금액이 많으면 1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채무면제유예상품이란
고객이 사망하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카드 결제 금액을 면제 또는 유예해 주는 서비스로 그 취지는 좋다. 하지만 문제는 수수료다.
가입 시 매월 카드결제금액의 0.5%가 수수료로 빠져나간다. 매달 카드 사용금액이 100만원이라면 0.5%인 5천원이 청구된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구조를 들여다보면 어이가 없다. 고객의 재정이 악화되었을 때 연체되는 걸 막아준다는 것인데 결국 수혜자는 카드사다. 사망한 사람이 카드대금을 상환할 이유가 있을까?
고객을 위하는 것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결국은 카드사의 연체, 즉 손실을 메꾸는 방식이다. 그것도 남의 돈으로. 이 상품 개발한 보험사는 진짜 천재인 듯?
채무면제유예상품 가입 확인
DCDS 서비스는 2016년부터 신규 가입이 전면 중단되었으니 그 이후에 가입한 사람은 해당 사항이 없다.
그 이전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보유하고 있는 카드사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해서 확인 후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
*요즘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상담원 수를 대폭 줄여 연결도 잘 안 된다.
- 국민카드 : 1588-1688
- 신한카드 : 1544-7000
- 하나카드 : 1800-1111
- 비씨카드 : 1588-4000
- 삼성카드 : 1588-8700
- 현대카드 : 1577-6000
- 롯데카드 : 1588-8100
전화 연결이 너무 오래 걸리면 공인인증서를 준비해서 홈페이지로 이동 후 가입한 부가서비스를 확인하자.
DCDS 서비스를 해지해달라고 하면 상담원들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채무면제유예상품 환불 방법
나는 가입되어 있는 내역이 하나도 없어서 환불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2005년부터 가입했던 어떤 이는 17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돌려받았다고 한다.
상기 전화번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후 상담원에게 해지와 동시에 환불을 요청한다.
'이런 서비스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절대로 가입을 했을 리가 없다. 돌려달라!'라고 강력하게 말하자.
그러면 '고객님 이 상품은 어쩌고 저쩌고...'라고 매뉴얼대로 답변을 시작할 거다. 듣고 있을 이유가 없다.
*상담사에게 폭언은 절대 하지 말자. 그들도 일개 직원일 뿐이다.
몇 번 더 요청하면 가입 당시 녹취록을 들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 녹취를 통해 가입한 상품이라 불완전판매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판매가 중지되었다. 그러니 웬만하면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자.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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