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사무용 컴퓨터 5600g 50만원대 견적
이번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사무용 데스크탑이 필요해졌다. 사실 노트북이 편하긴 하지만 가성비로는 데스크탑을 따라갈 수 없기에 최고 가성비 조합으로 조립을 해보았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사용하는 환경 내에서 최고의 조합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은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자신있게 끄적여본다. 반박시 니말이 맞음 ^^;;
우선 어떤 작업을 하는지에 따라 CPU와 그래픽카드의 선택이 달라진다. 내가 하는 구입하는 목적은
- 크롬 창 20개 정도를 동시에 띄워놓음
- 용량이 큰 엑셀 파일 작업 필요
- 지속적인 업로드 & 다운로드
- anydesk 사용을 위해 24시간 켜 놓음
- 게임 X
- 포토샵, 일러스트 X
- 동영상 인코딩 X
일단 게임이 목적이라면 이 조합으로 안된다. 기껏해야 LOL 정도 게임을 돌릴 수 있을 듯?
*LOL은 2200g로도 돌렸으니 이 정도면 무난하게 돌아갈 듯!
아주 일반적인 사무용 데스크탑으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일 거라 확신한다. 엑셀, PPT, 인터넷 서핑, 유튜브 시청 등만 하는 사용자라면 명백한 오버 스펙이다.
CPU를 더 저렴하게 가져갈 수도 있지만, 한번 구매하면 5년 이상은 거뜬하게 사용하리라 생각한다. 각 부품별로 구매사이트 및 설명을 조금 더 첨부하겠다.
다나와 최저가로 찾은 금액이기에 실시간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당 견적은 2024.01.29일 기준이다.
CPU
이보다 더 저렴한 CPU를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사용 목적에는 이게 딱이다. 4650g도 사용해봤는데 체감이 느껴진다. 예민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4650g도 괜찮을 듯하다.
벤치마크 얘기해봤자 와닿지 않을테니 체감 성능으로 얘기한다. 인터넷 창을 열때 5600g가 4650g보다 1~2초 정도 빠른 느낌이다. 이건 주관적인 거라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어차피 오래 쓰는 컴퓨터라면 5600g로 선택하는게 1~2년 정도는 더 쓸 수 있다는 게 나의 의견이다.
게임용 CPU가 필요하다면 무조건 5600X다. 이건 그래픽카드와 조합을 해야하니 다음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
메인보드
A320을 선택해도 되지만 아마 국내 재고가 없을거다. 나도 A320 사려다 재고가 없어서 이 제품을 구매했다.
같은 A520 중에서도 조금 더 저렴한게 있는데 RAM 슬롯이 2개 밖에 없다. 나는 차후 메모리를 더 늘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슬롯이 4개인 이걸로 결정!
업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면 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성도 가능하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DDR4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거라면 A520M-K를 구매해도 무방할 듯하다.
RAM
메모리는 3200Mhz 제품이라면 삼성이든 마이크론이든 상관없다. 그냥 싼 거 사면 된다. 중요한 건 용량에 따른 구성인데 나는 프로그램을 많이 띄우고 작업하는 스타일이라 16g로는 부족하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점이 메모리 사용률에 대한 부분이다. 100%가 아니더라도 70% 이상의 사용률을 보인다면 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16g 램을 사용 중인데 실제 사용률이 10g가 넘어간다면 용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부분! 우리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듀얼로 채널을 구성해야 한다.
- 8g 사용 : 4g + 4g
- 16g 사용 : 8g + 8g
- 32g 사용 : 16g + 16g
16g 같은 경우 4g * 4개로 구성해도 되지만 괜히 슬롯을 차지하고 그냥 느낌상 번잡하니 당근으로 다 팔고 8g 2개로 세팅하자.
SSD
이게 이렇게 저렴한 이유는 벌크 제품이기 때문이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 기본으로 구성된 SSD를 탈거하고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탈거된 미사용 제품을 다시 판매하기 때문에 싸다.
찝찝하면 새제품을 사도 되지만 지금까지 벌크 제품을 구매해서 문제가 된 적이 한번도 없다. 운이 좋은건가?
벌크로 구매한다면 D램이 들어간 이 제품이 제일 좋은 듯!
파워
파워는 정격 용량이라면 어떤 걸 사도 무방하다. 내가 좋아하고 주로 구매하는 제품이 마이크로닉스라서 해당 상품을 고른 것 뿐이다.
용량은 500W면 좀 과한 것 같지만 항상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여유있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사람 마음은 언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케이스
케이스도 마찬가지로 m-ATX 규격만 맞다면 아무거나 사용해도 상관없다. 그래도 우리는 CPU의 기본 쿨러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나마 팬이 많이 달린 제품으로 구매했다.
LED 불빛이 들어와서 이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밝아서 한번씩 거슬리기도 한다. 그래도 온도가 항상 50도 이하로 유지가 되니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팬이 없는 모델도 있는데 금액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언제 또 5600x로 바꾸고 공랭 쿨러를 달지 알 수 없으니 항상 여유있는 선택, OK?
모니터
이 제품이 진짜 혜자스러운 모니터다. 27인치 QHD인데 금액이 151,200원이라니... 다른 모니터도 비슷한 스펙은 있지만 그나마 제이씨현이 더 믿음직스럽다.
아, 근데 이건 쿠팡 와우 회원가이다. 일반 고객은 189,000원인데 38,000원 가까이 차이가 나니 와우회원을 결제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한달에 4,900원이었나? 몇 년째 계속 이용 중이라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로켓배송 제품은 배송비가 무조건 무료이니 안 쓸 이유를 못 찾겠다.
아니면 한달만 결제하고 취소해도 이득이니 알아서 판단하길. 귀차니즘을 동반하지만 3만원이면 위 제품들 배송비를 뽑고도 남는 금액이다.
어디서 협찬받을 능력도 없다. 지난 달 내가 조립했던 기준으로 있는 그대로 작성했다.
본인의 사용 용도에 따라 조금씩 사양을 높이고 낮추면서 조절하면 최고 가성비 조합이 나올지 않을까?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면 최대한 답변해주겠다.
*근데 글도 자주 안 쓰는데 언제 확인할지는 모른다.